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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이나타운 만다복 백년짜장 VS 롯데마트 만다복 백년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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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 돈 내고 사 먹고 멋대로 얘기하는 정보 여행 가이드 바스키노입니다.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롯데마트에 갔다가 반가운 이름을 발견하여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만다복 백년짜장이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요즘 들어 유명한 식당과 콜라보하여 음식을 공산품화 해서 판매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TV에도 자주 등장했고 예전 차이나타운에 갔을 때 줄이 너무 길어 사 먹는 걸 포기했던 백년짜장이기에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롯데마트에서 출시를 할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차이나타운 만다복 백년짜장 VS 롯데마트 만다복 백년짜장



궁금한 김에 바로 차이나타운으로 달려갔습니다. 차이나타운 입구에 커다란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화려한 문이네요. 만다복은 저 가운데 일방통행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줄이 너무 길어 못 먹었던 기억이 있어 점심시간이 되어 사람이 몰리기 전에 가려고 서둘렀습니다. 



평일이기도 하고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중국 객잔의 모습을 살려 지은 건물이 인상적입니다. 이 가게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금방 유명세를 타고 이 지역을 거의 석권했을 정도라고 하네요. 사실 저도 얘기만 많이 들었지 먹어보는 것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합니다. 백년짜장은 우리나라에 짜장면이 처음 들어온 백년 전 초기의 짜장면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미료가 없던 시절 고기와 첨면장 만으로 맛을 낸 짜장면이기에 요즘 우리나라의 짜장면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이나타운 만다복 백년짜장 VS 롯데마트 만다복 백년짜장



일단 보기에 담음새가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양쪽이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은 소스에 물기가 전혀 없습니다. 롯데마트 만다복 백년짜장은 3분짜장처럼 소스가 봉지에 담겨있어 뜨거운 물에 데운 후 에 면 위에 올리는 방식이라 물기가 많은 편입니다. 면에 소스를 붓는 순간 이 둘은 이름만 같을 뿐 그냥 다른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면 색깔은 꽤나 비슷하게 재현했네요.



비벼 놓고 보니 좀 비슷하네요. 사실 짜장면이 비벼 놓으면 똑같이 보이는 게 당연한거죠. 색깔은 오른쪽이 조금 더 짙어 보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외관 상 너무 달라 실망했고 식감도 물기가 많아 다르지만 맛은 비슷한 편입니다. 고기를 다져서 볶은 것도 그렇고 단맛은 거의 없이 짠맛과 고소함이 느껴지는 부분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은 평소에 먹던 짜장면과는 완벽히 다릅니다. 사람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먹으라고 하면 짜장면 아니라고 얘기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짜장면 특유의 단 맛이 없다 보니 아주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조미료가 없던 시절의 짜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제 입맛에는 좀 아니네요. 더구나 단맛이 없으니 짠 맛이 두드러져 평소에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너무 짜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단맛을 싫어하시거나 특이한 맛을 경험해 보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멀리 사시거나 바빠서 가보시기 어려운 분들께 추천합니다.


차이나타운 만다복 백년짜장 VS 롯데마트 만다복 백년짜장을 리뷰 해보았습니다. 식당에서 바로 만든 음식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꽤나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천에서 너무 멀리 사시거나 바빠서 인천까지 와보시기 어려운 분들은 롯데마트에서 한번 구매해서 드셔 보세요. 똑같지는 않지만 '아 이런 컨셉의 짜장면이구나' 하는 정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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