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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생활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로 쥐포 굽는 법 (feat.홈플러스 통 아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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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로 쥐포 굽는 법 (feat.홈플러스 통 아귀포)


저 같은 직장인들은 퇴근 후 집에서 즐기는 한잔의 맥주타임이 더없이 즐거울텐데요. 샤워 후 들이키는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쓸어내리고 그날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는데 조촐하게 즐기는 혼술이지만 우리는 한국사람 이기에 맛있는 안주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건어물을 가장 좋아합니다. 쥐포, 마른오징어, 오징어 왕다리 등등 수없이 많은 건어물들이 있지 않습니까? 헌데 제가 새로 이사 온 이 집은 가스렌지가 아닌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가 설치되어있어 건어물 애호가인 저에게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쥐포를 사다가 전자레인지에도 구워보고 후라이팬에도 구워봤지만 홀랑 타버리거나 맛있게 익지 않는 등 실패를 거듭하다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튀김을 한 후에 기름을 빼고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튀김트레이 다른 말로는 식힘망이라고도 한다네요. 그와 함께 쥐포의 친구 집게를 다이소에서 업어왔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잘 구워질지 기대가 됩니다. 사용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네 귀퉁이에 살짝 꺽인 모양의 발이 있는데 이것이 바닥에 밀착되지 않게 하여 하이라이트레인지에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레인지 위에 흔들리지 않게 올린 뒤 망 위에 쥐포를 올립니다. 제가 올린 건 쥐포는 아니고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통 아귀포 입니다. 맛있어보이죠? 집게를 사용해 이리저리 뒤집으며 구워줍니다. 불을 너무 세게 올리지 마시고 중간 또는 중간 바로 위로 두시면 되겠네요. 저는 가장 센 불 에다 구워서 약간 탔습니다. 요즘 건강에 신경 쓰시는 분들 많은데 태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생각보다 불이 세서 금방 타버립니다. 체감 상 직화로 굽는 것 보다 더 빨리 구워집니다. 그리고 열이 전면에 골고루 전달되니 더 잘 구워지는 느낌입니다. 가스레인지는 불이 동그랗게 나오니 가장자리 부분만 먼저 타버리고 가운데는 익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가운데 부분까지 잘 익습니다.  



보시다시피 잘 구워졌습니다. 사실 위에 것은 뒷 부분이 좀 탔지만 안 태운 척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직화로 구운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것이 가장자리 부분이 까맣게 타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가스레인지로 구우면 가장자리 끝 부분이 많이 타서 가위로 잘라내고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레인지로 구우면 그렇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조촐한 주안상 입니다. 필라이트가 사실 맥주는 아니지만 저는 가성비가 좋아 자주 먹는 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안주와 함께 맥주 한잔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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